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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8 국내 공개…고동진 사장 "역대 최고 노트 제품"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9-12 14:11



삼성전자가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를 열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갤노트8을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2012년 갤노트를 처음 만든 이후 진화와 발전을 거듭해 갤노트8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갤노트8은) 소비자들을 위한 의미 있는 혁신을 지속해온 삼성전자가 탄생시킨 역대 최고의 노트"라고 말했다.

갤노트8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한 차원 진화시켰다는 점이다.

노트 시리즈만의 독자적인 도구인 S펜의 경우 일반 펜과 같은 사용성과 편의성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감정과 생각을 더욱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로 역할을 확장했다.

갤노트8에서 첫 선을 보이는 '라이브 메시지'가 대표적이다. 라이브 메시지는 사용자가 직접 움직이는 이미지를 제작해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S펜으로 사진에 이모티콘을 입히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최대 15초 분량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대화 중에도 쉽고 빠르게 자신의 감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S펜'만 꺼내면 빠른 필기가 가능한 '꺼진 화면 메모'도 실용성과 편리함을 강화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메모 내용 수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최대 100페이지까지 메모 작성이 가능하다.

일상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눈에 띈다. 돋보기를 통해 원하는 부분에 'S펜'을 갖다 대기만 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고, 번역기를 이용해 단어뿐 아니라 문장 번역도 가능하며, 금액, 길이, 무게 등 단위 변환도 가능하다. S 펜 자체도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까지 갖췄다.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카메라 기능도 강화했다. 갤노트8은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각각 1200만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를 적용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에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술을 적용해 카메라가 흔들리고 어두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카메라의 시선이 한 곳에 집중되고 원하는 만큼 아웃 포커스 강도 조정도 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한 번의 촬영으로 풍경과 인물 사진을 모두 찍을 수 있는 '듀얼 캡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갤노트8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형(160.5㎜)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6GB RAM, 10㎚ 프로세서, 최대 256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됐다. 이밖에도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갤럭시 노트8' 국내 사전 판매를 진행 중이다. 갤노트8 사전 구매 고객들은 15일부터 우선적으로 개통할 수 있으며 사전 구매하지 않은 고객도 일부 판매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갤노트8 64GB 모델은 미드나잇 블랙, 딥씨 블루, 오키드 그레이 3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출고가는 109만 4500원이며 256GB 모델은 미드나잇 블랙, 딥씨 블루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25만4000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노트8은 노트 시리즈중 처음 적용된 광각·듀얼카메라와 S펜의 기능 확장은 사용자의 이전 경험을 한단계 진화시킬 것"이라며 "사전 판매를 이용할 경우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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