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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은 이달 4일부터 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한류박람회'(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를 KOTRA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해 총 6천250만 달러(약 710억 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진행된 대만 한류상품박람회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롯데홈쇼핑은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KOTRA와 공동 주관했다. 한류 열풍의 여세를 몰아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해외 유통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최근 신흥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 총 62개, 동남아시아 해외바이어 400개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지 수출 상담회에서 총 6천250만 달러의 상담실적(산자부와 KOTRA 공식집계)을 거뒀다.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우수상품 '헤어롤' 제조업체인 '에스멜린'은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과 상담 요청을 받은 결과, 즉석에서 수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에스멜린' 관계자는 "판로 개척이 쉽지 않은 스타트업에게 해외 진출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게 되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이 같은 행사가 보다 폭넓게 진행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한류박람회'는 대중소 기업 협력을 통한 상생 마케팅, 한류스타의 전략적 활용, 온·오프라인 연계 판촉 등 3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한국 중소기업 상품 전시 및 체험관 운영, K-POP 공연, 뷰티쇼 등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롯데홈쇼핑은 1억 원 상당의 물품을 현지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무한 경쟁 시대에 파트너사와 상생하는 '건전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대만, 베트남 등 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경제한류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산자부, KOTRA와 함께 대만, 인도네시아에 이어 11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류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