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한국 스마트폰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중국 현지 제조사들이 가성비를 앞세워 한국 스마트폰을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운영시스템이 다른 아이폰의 경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올해 2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휴대폰의 62.5%는 2000위안 미만의 중저가 휴대폰이었다. 4000위안 이상의 프리미엄폰은 전체 판매량의 6.4%에 불과하며 이중에서도 절대다수는 아이폰이 차지했다.
특히 중국의 16~25세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로컬 브랜드가 인기였다. 오포 사용자의 43.3%, 비보 사용자의 46.9%가 16~25세 소비자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 기존 삼성전자 휴대폰 보유자 중에서 다시 삼성을 구매한 충성고객의 비율은 7.2%에 불과해 아이폰의 53.4%나 오포·비보의 25~26%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