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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억제가 어렵다면, 포만감 지속되는 위풍선 엔드볼에 주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9-04 11:15



비만은 체지방이 과다하게 쌓이는 증상이다. 비만은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니고,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한다. 즉, 비만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각종 물질에 의해 호흡기질환, 부인과적 질환, 관절염, 고혈압, 당뇨, 관상동맥 질환 등 대사증후군 및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비만은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내막암과 같은 암의 발병과도 관련이 있다.

비만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비만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비만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체질량지수(BMI) 측정과 허리둘레 측정, 체지방량 측정, 생체전기 임피던스 측정 등이다. 체질량지수는 환자의 상대적인 건강 위험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데, 아시아에서는 체질량지수가 23이상이면 과체중으로 분류한다. 허리둘레는 복부비만을 측정할 때 사용하며, 체지방률은 체내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로서 비만 여부를 판단한다.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법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을 정도의 교류전기를 흐르게 해 체지방량을 계산하는 방법으로 전신 지방분포 및 지방량 확인이 가능하다.

비만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 등의 위험도가 감소하려면 최소한 체중의 약 3-5%정도를 감량한 상태를 지속하여야 하며, 일반적으로 5-10% 정도를 6개월 이내에 감량하는 것이 권장된다. 그러나 생활습관개선에 의한 다이어트법이나, 운동, 약물 등을 이용한 감량 등은 대부분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비록 단기적인 체중 감량에 성공한 경우라도 폭식과 요요의 반복으로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식욕 억제가 어려워 요요 현상이 거듭되는 비만 환자들을 위한 비수술적 내시경 치료방법이 바로 위 속에 넣는 풍선, '엔드볼'이다.

위풍선 엔드볼은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위 속에 위치해 공복에도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풍선처럼 부푸는 특성이 있는 엔드볼을 내시경을 통해 위 내에 삽입해 부풀리면 자연스러운 식사량 감소를 통해 체중 감량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시술은 수면 내시경으로 약 10분이면 끝난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으며 칼을 대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6개월 후 엔드볼을 제거하는데 이 때도 수면내시경으로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체중감량 효과도 뛰어나다. 4,87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평균 17.8kg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드볼 공식 임상수련병원으로 선정된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원장은 "엔드볼은 유럽 등에서 30년 이상 시행된 시술로 의료진의 진료를 충실히 이행하면 부작용이 거의 없다. 개인의 특성에 맞춰 영양, 운동 교육이 더해지면 요요 없이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엔드볼 시술은 전문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내시경 경험이 많은 소화기내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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