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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16일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설을 위해 1000억원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롯데의 기부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총사업비 2500억원중 1000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부산 영도대교 복원개통에 공사비 전액인 1100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부산지역에 펼치는 두번째 대규모 공헌사업이다.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완공되면 북항 재개발 지역수변친수공간에국제크루즈터미널, 부산역환승센터 등과 연계한 교통요지라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국내 관광객, 크루즈관광객 등을 유치할 수 있는 국제해양관광의 거점시설로 시민의 자부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지난 2013년 부산 영도대교 복원 개통에도 공사비 전액인 11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영도대교의 경우, 근현대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감안해 롯데의 지원으로 40여년만의 도개 기능을 회복해 재개통하게 되었으며, 이후 부산시민 뿐만아니라,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거듭나 성공적인 지역 공헌사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결정에는 영도다리 근처 광복동에서 젊은 시절 일본에 진출해 사업을 하겠다는 꿈을 키운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신 총괄회장이 부산시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만큼, 부산시민들이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영도대교 복원 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부산 지역에 롯데백화점 4개점을 비롯해, 유통 · 관광서비스 · 식품 · 건설 등 모든 사업부문이 진출해 있다. 현재 백화점, 호텔, 마트, 면세점, 롯데리아, 홈쇼핑(콜센터), 정보통신(고객센터) 등 20여 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이를 통해 년간 4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부산 지역 관광 · 문화 · 유통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부산복합쇼핑몰, 김해관광유통단지, 동부산테마파크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쇼핑문화공간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부산시와 함께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신관에 2개층 900여㎡로 규모로 '두드림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 지역 특별채용, 고용 디딤돌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중소지역기업들의 판로확대를 위해 국내 시장과 더불어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전용상품관을 조성하는 등 지역유망기업들의 해외진출에 앞장서서 지원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