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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 수술 세계화 이끈 주역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8-04 15:25



몇 해 전만해도 어깨통증 대명사로 오십견을 꼽았으나 최근 어깨통증 환자들의 관심은 회전근개파열에 쏠려있다. 비단 이런 상황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급증세가 동반되어 이에 관한 다양한 술기와 수 많은 SCI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다양한 국가, 많은 의사들 중에서도 회전근개파열 수술의 최고 술자로 꼽는 이가 있으니, 바로 우리나라로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어깨전담팀 문홍교원장이다. 연세건우병원 어깨전담팀은 2월 전 세계 어깨의사들에 회전근개파열 수술 교육을 담당하는 국제 어깨관절내시경 수련·교육병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동종진피를 이용한 회전근개 힘줄변성 및 소실환자 힘줄이식술 수련·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련의로 국내에 내한했던 인도 대학병원의 정형외과 교수 Dr. Amyn은 "브릿지이중봉합술은 어깨뿐 아니라 모든 관절내시경수술 중 가장 고난이도 술기다. 때문에 쉽게 접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평균수술시간도 3시간 이상 필요해 술자와 환자 모두 부담스러운 수술이다"며 "그러나 문홍교 원장은 금속나사 고정 없이 무나사봉합사로 브릿지이중봉합과 힘줄이식술까지 동시에 시행하는데, 단 2 시간 내에 마치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고 전했다.

문원장이 단순히 어려운 수술 시행과, 수술 시간이 짧다는 것만으로 최고로 꼽히는 것이 아니다. 학계에 따르면 고식적 회전근개파열 술식인 단일과 이중봉합법의 경우 파열된 힘줄 봉합엔 우수하나, 뼈와 힘줄의 비접착면 존재로 인한 불안정성으로 술 후 재파열 발생률이 4~25%까지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문원장이 발표한 브릿지이중봉합술 환자의 후향적 임상연구 결과를 보면 지난 4년 동안 수술 후 사고, 부상 등 외상요인 환자를 모두 포함해도 재파열 발생은 불과 1% 미만 이었으며, 무나사 봉합을 통해 금속나사 사용에 따른 염증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국내 회전근개파열 수술 환자 평균 입원기간은 10일을 상회하나 무나사 브릿지봉합술 환자의 경우 평균 2일, 힘줄이식술 동시 시행에도 평균 2.4일 정도로 국내 평균 기준으로도 약 5배 가량 빠른 회복이 가능하였다.

연세건우병원 어깨전담팀 문홍교 원장은 "국내 회전근개파열 수술 수준이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나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앞선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고 있으며, 대체의학적 치료를 선행해오다 병기가 심화되고 합병증이 동반되어 다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의학 역시 2G폰에서 4G 스마트폰으로 사용자 요구에 맞춰 변화했듯 의학 역시 환자들의 부담이 적고, 빠르고, 편한 수술에 대한 요구에 맞춰 여기까지 발전해 왔다. 따라서 앞선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기 보다 적극적 치료의지를 갖고 전문의를 찾는다면 분명 기대이상의 결과와 빠른 완쾌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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