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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A씨는 두피에 가려움과 염증 증상이 생겨 고민이 크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증상이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염증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모발의 양이 평소보다 많아지기 시작했다. 심각함을 느낀 A씨는 서둘러 병원을 찾았고, 그 결과 지루성 두피염 진단을 받았다. 원인은 무엇일까.
이처럼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 지루성 두피염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최근 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휴가를 가장 많이 떠나는 8월, 지루성 피부염 환자도 10만 9000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루성 두피염은 초기에는 발병 부위가 별로 크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일시적인 증상이거나 자연 치유가 되는 단순한 피부 질환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루성 두피염은 피부 질환이라기보다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식습관, 음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긴다. 또한 건선과 함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이 함께 동반되면 근본적인 치료 없이는 완치가 쉽지 않다.
이때 일반적으로 지루성 두피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단기간 사용으로도 치료 효과가 비교적 빨리 나타난다는 장점 때문이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장기 사용 시 면역체계를 교란시켜 자가면역 반응을 떨어트리고, 모낭이 녹거나 두피함몰, 영구탈모의 심각한 부작용까지 초래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다가 재발이 계속되면 향후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보다 체계적으로 근본적인 원인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점차 알려지면서 지루성 두피염의 근본 발병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THL 검사(THL Test)가 주목 받고 있다. THL 검사는 두피와 모발 진단, 혈액, 모발조직, 중금속, 호르몬, 생활습관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9단계의 체계적 검사 시스템으로 자가면역체계의 이상이 생긴 이유와 함께 혹시 모를 탈모 위험까지 진단하기 때문에 환자 개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기가 더욱 용이하다.
따라서 THL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이상이 생긴 면역 체계를 되돌리는 면역치료와 불균형한 영양 상태에 영양을 공급하는 영양치료가 병행되면 지루성 두피염 치료와 더불어 몸 상태가 호전되며 향후 재발까지 막을 수 있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여름휴가 후 나타나는 가려움, 염증, 열감 등 두피의 이상 증상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장시간 지속되고 반복된다면 지루성 두피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면서 "지루성 두피염을 방치하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원형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어 서둘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더불어 "지루성 두피염은 건강 상태에 따라 진행 양상과 속도가 다르므로 개인별 맞춤 검사를 통해 치료를 계획하면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THL 검사를 통해 발병 원인을 파악한 후 면역치료와 영양치료를 병행하면 근본 치료는 물론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