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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쉽게 '싱가포르 KRA 트로피 경주'에서 입상의 꿈을 접었다. '젠테너리'(미국·거·6세·레이팅93), '최강자'(미국·거·4세·레이팅105) 등 우수한 경주마가 한국을 대표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각각 9위, 12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주 초반,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주마들의 경쟁은 뜨거웠다. '젠테너리'와 '최강자' 역시 초반 선두권을 차지하기 위해 매서운 속도로 돌진했다. 경주 거리 약 650m를 남겨두고 '젠테너리'와 '최강자' 모두 선두권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줄곧 중위권을 유지했던 '젠테너리'는 경주 후반 다소 무거운 발걸음을 보이며, 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후미권에 자리했던 '최강자' 역시 직선주로에 들어서면서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마사회 이양호 회장은 이번 경주 결과에 대해 "비록 기대보다는 성적이 좋지 못해 안타깝지만 국제경주 출전을 통해 한국-싱가포르 간 교류를 증진하고 한국 경마를 알리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한국경마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싱가포르 KRA트로피 경주는 마사회 김수진 아나운서의 중계로 경마방송을 통해 생중계로 방송됐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