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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민수(남, 가명)는 얼마 전부터 '켁켁'하고 잔기침을 자주하기 시작했다. 감기로 판단해 감기약을 먹여보았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주변에서 틱장애일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전문병원에 방문하여 틱장애 진단을 받았다.
두뇌질환 수인재 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헛기침이 오래도록 낫지 않으면 음성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기침의 양상이나 기침을 하는 이유 등을 알면 호흡기 문제인지 틱장애인지 구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틱은 참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고 반복되는 신체적 '찜찜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하게 되며 이 느낌을 '전조충동'이라고 한다. 음성틱의 경우 인후부에 찜찜한 느낌이나 뭔가 걸려있는 것 같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운동 틱'은 근육 운동을 포함하는 틱으로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눈 깜박거림, 코 찡긋거림, 얼굴 찡그리기, 머리 흔들기, 입을 벌리거나 어깨 들썩이기 등이 있다.
음성틱의 주요 증상은 킁킁거림, '켁켁'하는 소리, 헛기침, 중얼거림, 욕설 등이 있다. 음성틱 중 일부는 비염이나 감기 등 다른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안상훈 원장은 "자녀가 틱장애 증상을 보인다면 좋아지기만을 기다리기보다 가급적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틱장애는 초기에 발견하면 꾸준한 치료를 통해 개선 가능하지만 그대로 두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동반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틱장애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두뇌 시스템이 불안정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보며 그 근본에는 과도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이 있다.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발생과 악화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틱장애 아동은 불안감을 잘 느끼고 같은 일을 겪어도 스트레스를 더 쉽게 받는 경향이 있다.
요즘은 틱장애 치료에 있어서 정신과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한방치료나 두뇌훈련 등이 선호되고 있다. 한방에선 틱장애를 간, 쓸개, 심장 등의 문제로 보는데 뇌의 정신적인 기능을 오장으로 설명하는 것이며 이를 조절하는 약물과 침 치료가 틱장애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두뇌가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각통합훈련이나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뇌파를 개선시켜주는 뉴로피드백 등도 큰 도움이 된다. 이런 훈련을 통해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해 틱 치료 및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을 준다.
바이오피드백이나 뉴로피드백은 서울대학교 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좋은 신경학적 훈련방법이다.
한편 강남역 5번 출구에 위치한 수인재한의원에서는 개개인에 맞는 맞춤한약과 아동들도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무통침으로 치료하며, 이와 함께 바이오피드백, 뉴로피드백, 감각통합훈련 등 신경학적 훈련을 병행하여 좋은 치료결과를 보이고 있다.
안상훈 원장은 본인이 과거에 틱장애를 앓았던 독특한 이력으로 환자와 증상 등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며, 한의학, 심리학, 인지과학을 모두 전공한 두뇌질환 전문가로 틱장애 진료에 새로운 지평을 연 의료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