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남성 직장인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계, 팔찌, 목걸이 등 몸에 밀착되는 액세서리보다 휴대와 소지가 용이한 액세서리들이 각광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큰 변화를 주기 힘든 것이 남성 비즈니스룩이지만, 자신의 개성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문구 액세서리는 어떨까? 직장인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작지만 돋보이는 문구 제품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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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129년 전통의 만년필 브랜드 파카(PARKER)의 '듀오폴드(DUOFOLD)' 라인을 꼽을 수 있다. 최근 파카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화하고자 듀오폴드 만년필 라인의 리뉴얼을 단행하여 럭셔리한 디자인 요소를 대거 추가했다. '스페이드 에이스' 모양이 새겨진 18K 골드 펜촉, 한층 더 고급스럽게 디자인 된 데칼 부분 그리고 화살 모양의 클립 등은 정장과 함께 매치했을 때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특히, 듀오폴드 클래식 빅레드 CT 만년필은 파카의 히스토리컬한 빈티지 파카 리본이 바디 부분에 각인되어 클래식한 스타일을 원하는 비지니스맨들의 품격 있는 룩을 완성시켜준다.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오피스에서의 IT 기기 활용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디지털의 편리함과 아날로그의 감수성을 결합한 제품은 어떨까? 오피스에서 스마트한 남성 직장인으로 주목받고 싶은 이들에게 스마트한 아이템을 추천한다.
몰스킨(Moleskine)의 '스마트 라이팅 세트'는 멋과 디지털 기능의 두 가지 장점을 사로잡고 싶은 남성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스마트 라이팅 세트는 다채로운 컬러의 몰스킨 노트와 동일한 형태의 페이퍼 태블릿과 몰스킨 펜+로 구성되어 있다. 휴대폰,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에 몰스킨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몰스킨 펜+를 페어링 하여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전용 노트에 기록한 내용은 디지털 기기로 실시간 전송이 가능하며 저장된 작업 내용은 수정 및 삭제, 색상 변환 등 편집이 가능하고 작업 내용을 다양한 파일 형태로 공유할 수 있어서 스마트한 활용이 가능하다.
▲ 럭셔리룩에 어울리는 명품 문구 상품
직장인 남성들의 문구에 대한 지출 비용이 커지면서 이를 겨냥한 명품 상품 역시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문구의 경우 남성들이 일상에서 '작은 사치'를 실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용이 요구되는 품목이자, 동시에 명품 브랜드 제품이라 하더라도 조금만 더 투자한다면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품이기 때문이다.
명품 의류 브랜드 프라다는 커스터마이즈 키체인을 다양한 색상으로 내놓았다. 자동차 키, 가방, 클러치, 트렁크 등에 달 수 있도록 제작된 커스터마이즈 키체인은 기존 문구 기능을 넘어 사피아노 가죽과 메탈 네임 태그, 더블 메탈 후크를 추가해 패션 액세서리로 둔갑시켰다. 특히 열쇠를 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레터 또는 이모티콘 등을 넣어 제작하는 개인 맞춤형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해 남성 직장인들이 개성 있는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파카의 한국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항소 임소영 팀장은 "현대사회 남성 직장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패션에 대한 욕구가 강해 계속해서 새로운 액세서리를 고민한다"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스마트한 디지털 문구 아이템은 직장인의 개성과 품격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또 하나의 액세서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