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국내 10대그룹 중 시가총액(시총) 2위에 올랐다. 반도체 호황으로 인해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상승하며 시총이 증가, 그동안 2위를 유지했던 현대차그룹을 앞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총수가 있는 10대 대기업집단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삼성그룹주 시총이 517조원으로 1위로 집계됐다. 삼성은 지난 12일 국내 대기업 사상 처음으로 시총 500조원을 돌파한 뒤 꾸준히 시총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그룹 시총이 늘어난 것은 유가증권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 시총이 작년 말보다 80조원이나 증가한 영향이 컸다.
2위는 SK그룹이 차지했다. SK그룹의 시총은 120조원으로 3위인 현대차그룹 시총 103조원보다 17조원 가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의 시총이 증가한 것은 SK하이닉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덕분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한 해 59.28%나 뛰어올랐다. SK그룹 중 SK하이닉스 한 종목에서 불어난 시총만 19조3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지난 21일 기준으로 10대그룹의 전체 시총은 936조491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 1813조원의 51.6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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