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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경정 하반기, 각 기수 별 대표주자는 누구일까.
이제 상반기 성적을 바탕으로 하반기를 이끌어 갈 각 기수별 대표 선수를 꼽아보자.
1기 중에는 오랜 공백을 깨고 과감한 스타트와 선회력으로 상반기 10승을 기록한 이응석을 꼽을 수 있다. 최근 페이스라면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회 3위 이후 다시 한 번 도약을 기대해 볼 만 하다. 그 뒤를 이어 곽현성, 김종목이 초반이지만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3기 중에는 생애 첫 대상경주(2017 스포츠월드배) 우승과 함께 다승왕 경쟁을 펼치는 박정아가 있다. 그 뒤를 A1 등급에 성공한 박설희와 15승으로 다승 4위에 올라있는 이지수가 여전사의 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4기 중에는 민영건이 15승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지현욱이 데뷔 후 한 시즌 첫 두 자리 승수(10승)를 기록하며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과거 4기를 대표했던 어선규는 최근 만족스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만큼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5기 중에는 여현창이 8승으로 타 기수보다는 다소 저조한 성적이지만, 기수 대표주자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 6승의 이승일을 주목해 볼 만 하다.
6기 중에는 한동안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던 김동민이 11승으로 기수를 대표하는 가운데 손제민(7승), 손지영(8승), 안지민(9승)의 활약이 기대된다.
7기 중에는 2년 연속 다승왕에 도전하는 심상철이 17승으로, 신인시절부터 두 자리 승수를 꾸준히 이어가며 간판으로 나서고 있다. 그 뒤에서 장수영(9승)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저조한 성적이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반기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8기 중에는 김민길이 10승으로 기수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어 정주현(9승) 한종석(9승)이 간발의 차로 뒤따르고 있다.
현 기수 중 가장 적은 인원(3명)을 보유한 9기 중에는 신현경, 김지훈이 나란히 5승을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의 최근 경기력을 보면 모터활용 능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돌풍이 기대된다.
다소 더딘 기량 향상을 보이는 10기 중에는 김태규가 9승으로 두 자리 승수에 도전하고 있어 하반기 활약이 주목되며 반혜진(6승)의 도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11기에서는 중에는 2014년부터 꾸준히 두 자리 승수를 이어가는 김응선이 13승으로 기수를 대표하고 있다. 뒤를 이어 김현덕(9승), 정훈민(8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데뷔 4년차를 맞이하는 12기 중에는 세 번의 대상 결승전에 진출하여 준우승 두 번, 3위 한번을 기록한 유석현(12승)이 돋보인다. 유석현 못지않은 파워풀한 1턴 전개력을 구사하는 한성근(8승)도 하반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
13기에서는 6월 베스트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김민준(14승)이 젊은 나이에도 노련한 경주운영 능력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데뷔한 14기 신인 중에는 단연 박원규가 눈에 띈다. 박원규는 현재 11승으로 7기 심상철 이후 신인 선수로는 9년 만에 첫 해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1코스에 강점을 보이는 경기력과 박진감 넘치는 1턴 공략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