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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미사리 빛 낼 기수 대표는?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7-07-18 10:59



2017시즌 경정 하반기, 각 기수 별 대표주자는 누구일까.

우선 등급변화에 따른 활약상을 살펴보자. 가장 먼저 A1등급으로 승급한 선수 중 14기 신인 박원규가 괄목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또한, B1등급으로 상반기를 시작했던 박설희(3기), 이응석(1기), 사재준(2기), 이용세(2기), 김영민(11기)도 노련한 경주운영을 통해 승급에 성공했다.

A2 등급 선수 중에는 B2등급으로 시작한 김완석(10기), 정훈민(11기), 김강현(11기), 김계영(6기), 이상문(11기)의 향상된 기량을 볼 수 있었고, B1등급으로 시작한 정주현(8기), 이지수(3기), 강지환(1기), 김종희(4기), 김태규(10기), 정인교(1기), 김재윤(2기), 윤영근(1기), 이동준(8기), 박준현(12기) 등도 좋은 성적을 냈다.

이제 상반기 성적을 바탕으로 하반기를 이끌어 갈 각 기수별 대표 선수를 꼽아보자.

1기 중에는 오랜 공백을 깨고 과감한 스타트와 선회력으로 상반기 10승을 기록한 이응석을 꼽을 수 있다. 최근 페이스라면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회 3위 이후 다시 한 번 도약을 기대해 볼 만 하다. 그 뒤를 이어 곽현성, 김종목이 초반이지만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2기 중에는 단연 김효년이 눈에 띈다. 김효년은 상반기 17승으로 박정아(3기), 심상철(7기)과 다승왕 경쟁을 펼치며 2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 뒤를 김민천, 김정구, 김종민가 두 자리 승수를 거두며 따르고 있다.

3기 중에는 생애 첫 대상경주(2017 스포츠월드배) 우승과 함께 다승왕 경쟁을 펼치는 박정아가 있다. 그 뒤를 A1 등급에 성공한 박설희와 15승으로 다승 4위에 올라있는 이지수가 여전사의 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4기 중에는 민영건이 15승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지현욱이 데뷔 후 한 시즌 첫 두 자리 승수(10승)를 기록하며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과거 4기를 대표했던 어선규는 최근 만족스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만큼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5기 중에는 여현창이 8승으로 타 기수보다는 다소 저조한 성적이지만, 기수 대표주자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 6승의 이승일을 주목해 볼 만 하다.

6기 중에는 한동안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던 김동민이 11승으로 기수를 대표하는 가운데 손제민(7승), 손지영(8승), 안지민(9승)의 활약이 기대된다.

7기 중에는 2년 연속 다승왕에 도전하는 심상철이 17승으로, 신인시절부터 두 자리 승수를 꾸준히 이어가며 간판으로 나서고 있다. 그 뒤에서 장수영(9승)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저조한 성적이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반기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8기 중에는 김민길이 10승으로 기수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어 정주현(9승) 한종석(9승)이 간발의 차로 뒤따르고 있다.

현 기수 중 가장 적은 인원(3명)을 보유한 9기 중에는 신현경, 김지훈이 나란히 5승을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의 최근 경기력을 보면 모터활용 능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돌풍이 기대된다.


다소 더딘 기량 향상을 보이는 10기 중에는 김태규가 9승으로 두 자리 승수에 도전하고 있어 하반기 활약이 주목되며 반혜진(6승)의 도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11기에서는 중에는 2014년부터 꾸준히 두 자리 승수를 이어가는 김응선이 13승으로 기수를 대표하고 있다. 뒤를 이어 김현덕(9승), 정훈민(8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데뷔 4년차를 맞이하는 12기 중에는 세 번의 대상 결승전에 진출하여 준우승 두 번, 3위 한번을 기록한 유석현(12승)이 돋보인다. 유석현 못지않은 파워풀한 1턴 전개력을 구사하는 한성근(8승)도 하반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

13기에서는 6월 베스트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김민준(14승)이 젊은 나이에도 노련한 경주운영 능력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데뷔한 14기 신인 중에는 단연 박원규가 눈에 띈다. 박원규는 현재 11승으로 7기 심상철 이후 신인 선수로는 9년 만에 첫 해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1코스에 강점을 보이는 경기력과 박진감 넘치는 1턴 공략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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