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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본사 '갑질' 근절·체질 개선 나선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7-16 15:17


프랜차이즈업계가 본사의 '갑질' 근절에 뜻을 모았다. 업계 체질 개선을 통해 통행세 등 그동안 문제가 될 수 있던 구조적인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15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 논란으로 프랜차이즈산업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비대위를 만들고 가맹본사와 가맹점 간 상생을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대책으로 마련 중인 것은 가맹본사와 가맹점의 물품 공동구매, 로열티 제도의 실질적 시행 등이다.

공동구매는 가맹본사가 가맹점에 식자재 등을 독점 공급하면서 물류비 등을 빌미로 과도한 비용을 청구해 수익을 남기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이다.

가맹점이 물품 구매에 참여하면 공급 가격이 투명해지므로 가맹본사의 갑질을 차단할 수 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식자재 등 물품 공동구매와 함께 로열티 제도의 실질적인 시행도 추진한다. 로열티는 가맹점이 브랜드 사용, 상품 제조 노하우 등을 받는 대가로 가맹본사에 지불하는 대가다. 선진국에서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수입 대부분이 로열티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로열티보다 식자재 공급 등을 통한 수입 비중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국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 기준을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해달라고 건의도 할 예정이다.

가맹본부가 일정 기간 직영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야 가맹점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업계가 최근 발생한 본사의 갑질 논란에 대한 문제를 인식,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첫발을 내딛은 셈"이라며 "당장의 현실만을 놓고 대책마련을 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 정부와 학계 등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고 가맹점주들의 의사 전달 창구 마련에 나서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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