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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허한 중년 아제 '눈밑지방' 시술로 회춘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7-07-12 11:07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조모씨(51)는 두 아들 모두 군 생활 중이거나 곧 입대를 앞두고 있다. 헛헛한 마음에 이런저런 동호회에 참석하는 일이 잦아졌는데 아래로 불룩한 '눈밑지방' 때문에 동년배나 후배 회원들이 자신을 형님으로 높여 부르기에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본래 미용시술 같은 것은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주위사람은 물론 여러 가족들조차 권하자 둘째 아들이 입대하는 오는 8월초쯤 시술 날짜를 잡고 '회춘된 용모'를 기대하는 중이다.

중장년층이 되면 복합적인 노화의 신호가 나타난다. 가장 먼저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게 피부탄력 저하와 이로 인한 얼굴윤곽선의 흐릿해짐이다. 이마와 눈가, 입가의 주름이 깊어지고 눈꺼풀이나 눈밑이 처지는 현상도 동반된다.

제 나이보다 열 살 정도 어려보이고 싶은 동안에 대한 열망은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남녀노소 모두의 바람이다. 최근에는 고가의 의류나 화려한 치장을 통한 뽐내기보다 피부톤과 이미지라인 개선을 위한 미용시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중장년층이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이는 미용시술 중 하나가 눈밑지방 제거 및 재배치다. 나이 들거나 피곤이 누적되면 눈 아래쪽이 불룩해지는 눈밑지방이 생긴다. 눈 아래 근막이 늘어지면서 그 위에 지방이 고인 것이다. 이 지방을 일부는 제거하고 일부는 재배치해 고르게 만들어주는 게 눈밑지방 제거 및 재배치 시술이다.

김성완 김성완피부과 원장은 "눈밑지방 재배치를 잘못하거나 눈밑지방과 이를 둘러싼 근막, 늘어진 조직을 잘 정리해주지 못하면 눈밑지방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김성완 원장은 1995년부터 22년간 눈밑지방 및 다크서클로 내원한 환자를 2만명 넘게 레이저 눈밑지방 제거·재배치 시술로 치료해온 전문가다. 오랜 연륜 덕분에 눈밑지방 제거수술을 받았다가 다시 지방이 차오르는 환자들의 재수술을 위해 찾는 병원으로도 유명하다.

눈밑지방을 서구에서는 무기력하고 고단해 보인다고 해서 '피곤한 눈(fatigue eye)'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심술 맞고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준다고 해 '심술단지'라고 일컫는다.

과거에는 눈밑지방을 메스로 떼어내는 외과적 수술이 대세를 이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는 메스 대신 레이저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시술은 40분이면 끝날 정도로 간단해 치료한 다음날 바로 세면과 화장이 가능하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흔적이나 흉터도 남지 않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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