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말까지 냉장고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전 모델 확대 적용"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7-09 15:44


LG전자의 인터터 리니어 컴프레서.

LG전자가 고효율, 고성능, 저소음 등에 탁월한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연말까지 냉장고 전 모델에 확대 적용한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프리미엄 냉장고 핵심 부품이었지만 연말까지 1도어, 업소용 냉장고와 같은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모든 신제품에 탑재키로 했다.

LG전자는 가전 업계에서 유일하게 냉장고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하고 있다.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일반 컴프레서보다 에너지 효율이 30% 이상 뛰어나고 소음이 적다.

냉장고는 컴프레서가 냉매를 압축하고 순환시켜 온도를 낮춰주는 원리로 작동한다. 일반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하기 위해 모터의 회전 운동을 직선 운동으로 바꾸는 동력 변환 과정에서 에너지의 손실이 발생하고, 별도의 장치들이 필요해 부품 구조가 복잡하다.

선형의 모터가 '직선 운동'을 하는 리니어 컴프레서는 부품이 구조적으로 단순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동력 전달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없다. 모든 리니어 방식은 모터의 속도를 자유자재로 구현하는 인버터 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냉장고를 보다 정밀하게 제어도 가능하다.

LG전자가 2009년 업계 최초로 냉장고 핵심부품에 10년 무상보증 제도를 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인버터 리니어 방식의 컴프레서가 내구성의 수준을 대폭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유럽 최고의 규격 인증 기관인 독일전기기술자협회(VDE: Verband Deutscher Elektrotechnicker)는 총 62,000회의 운전시험을 통해 LG전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의 내구성을 인증한 바 있다. VDE 인증은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20년간 사용해도 성능이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것으로 LG전자의 부품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 냉장고의 핵심 기술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전 제품에 확대 적용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LG 냉장고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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