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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다 더 무서운 치매, 예방법은?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7-04 09:40



노인들에게는 암보다 더 무서운 병이라는 치매는 당사자와 가족 모두가 괴로운 병이다. 치매는 정상적이던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노화, 질병 등에 의하여 손상되거나 파괴되어 전반적으로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 기능과 정신 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현대의학이 발달했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치료법이 없을 정도로 앞으로 인류가 해결해야 할 커다란 숙제 중에 하나이다.

치매의 증상 중 가장 문제가 되는 현상은 기억력 장애이다. 치매가 발생하기 전의 기억은 잘 하지만 발생 후의 기억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스스로 물건을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은 뒤 물건이 없어졌다고 다른 사람을 의심하고 일주일 내의 중요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사람이나 물건의 이름을 잘 떠올리지 못하며 시간과 장소를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 치매가 진행되면 성격도 바뀌게 되는데 식탐이 많아지고 심한 욕설을 하거나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집안을 헤매고 다니기도 한다.

치매의 진행 단계는 보통 6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경미한 기억력의 감퇴로 시작하는데 주위에서 잘 눈치채지 못할 정도이다. 2단계는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책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 주위에서 기억력 장애에 대해서 서서히 인지하기 시작한다. 3단계는 혼자 여행을 가거나 돈 계산이 힘들어지지만 아는 장소는 찾아갈 수 있으며 4단계는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혼자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지남력 장애가 생긴다. 5단계는 배우자의 이름을 잊고 최근에 일어난 일들도 잊어버리며 연도나 계절의 개념이 없어지고 6단계에서는 언어적 능력을 모두 상실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

그렇다면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광주 신경과 굿모닝병원 오동석 원장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술과 담배를 피하고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뇌 건강에 좋은 생선과 채소, 과일 견과류를 많이 먹고 1주에 3회 이상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청소를 자주 하는 것이 좋은데 무조건 치우는 것이 아니라 치우는 동선을 생각하면서 청소를 하면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해당 증세가 나타났다면 조기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 초기 증상을 겪고 있지만 이를 건망증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는데 스스로 판단하기 보다는 치매병원에 방문해 치매검사를 바탕으로 그에 따른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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