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호기심' 자극 외식업계 메뉴 트렌드 부상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6-22 11:51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청년다방', '카페띠아모', '스테이크보스', 'KFC'.

'미쑤까루', '젤라또 번버거'.

최근 외식업계에서 생소한 이름의 메뉴를 경쟁력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해 구매욕구를 자극하기 위한 일환에서다. 기존 메뉴를 보강하는 것은 기본이다.

사례로 보면 이해가 수비다. 프리미엄 분식 카페 '청년다방'은 메인 요리인 떡볶이 외에 서브 메뉴를 강화해 차별화된 신메뉴전략을 선보였다. 청년다방이 여름 시즌을 맞아 야심차게 개발한 신 메뉴는 총 6종이다. 달달한 팥과 빙수떡을 강조한 '옛날빙수'와 부드러운 옥수수 크림이 특징인 '강냉파이'는 간식과 디저트로도 좋다. '미쑤까루'와 에이드 3종은 85년만의 무더위를 무색하게 하는 시원한 여름 음료로 야심차게 출시됐다.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는 최근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 동피랑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카페띠아모는 휴가철을 맞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젤라또 번버거'와 '젤라또 플로트'를 출시했다. 젤라또 번버거는 따뜻한 모카번 사이에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메뉴로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다. 젤라또 플로트는 젤라또와 에이드를 결합한 메뉴로 청량감을 강조했다.

테이크아웃 스테이크 전문점 '스테이크보스'는 메뉴의 다양성을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철판볶음밥을 컵밥 형태로 선보인 '라이스볼'과 고급 치아바타 빵 사이에 스테이크를 넣은 '스테이크 버거'를 새롭게 선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신메뉴 출시는 호주산 S그레이드 18개월 이하의 청정우만 사용하는 원칙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KFC는 1인 가구의 증가와 혼밥 트렌드를 치킨에 접목해 치밥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 4월에 선보인 '데리야끼 치밥'과 '볶음김치마요 치밥'에 이어 6월에는 세번째 치밥 메뉴인 '매콤 닭갈비 치밥'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매콤 닭갈비 치밥'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매운맛을 접목해 인기를 끌고 있다. KFC 치밥 시리즈는 혼밥족의 지지로 출시 한 달 만에 하루에 1만개씩 팔리는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와 소비성향을 효과적을 반영한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며 "메뉴 네이밍 등의 차별성도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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