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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수술, '구강악안면' 전문가가 집도해야 안전!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7-06-13 15:56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수술 등 얼굴뼈수술이 치과 영역이라는 사실을 이제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치과 영역하면 이보다 단순한 충치치료나 임플란트식립, 교정치료, 보철치료 등을 일반적으로 더 떠올린다.

몇몇 성형외과는 이런 인식 상태를 악용해 양악수술의 전체적 바탕을 성형외과 영역으로 규정해 놓고 치과는 협진이나 하는 부수적인 존재로 분리시키는 모양새를 취하기도 한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원장(치의학 박사)은 "일부 성형외과가 '양악수술'에서 치과는 필수가 아닌 2차적 치료의 느낌이 들도록 인식을 왜곡시키고 있다"며 "구강악안면 전문분야에 이해가 떨어지는 의사를 학회나 세미나에 참석시켜 그들이 마치 전문가인 마냥 병원 간판으로 내세워 놓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교정의사와 함께 협진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여러 가지 문젯거리를 만들어 양악수술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덧붙였다.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수술, 광대뼈수술 등을 다루는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는 치대를 졸업해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 외에 4~7년의 수련과정을 거쳐야 완벽에 가까운 술기를 갖출 수 있다.

성형외과의 경우 치대를 나오지 않거나 긴 수련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전문의를 획득하고 관련 학회나 연수 등을 통해 해당 자격을 얻고 수술하므로 문젯거리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게 강 원장의 견해다.

그는 "얼굴뼈수술은 건강한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얼굴뼈를 움직이고 절골하는 수술이라는 점에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지만 수술 전 담당의사를 믿고 충분히 상담하고 환자와 의사가 상호이해의 과정을 거친다면 심리적 불안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양악수술 선택에서 환자를 상대로 지나치게 유인행위를 하거나 의사가 자주 바뀌는 병원은 조심하는 게 좋다.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수술의 경우 응급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여려 병원들을 다녀보며 상담 받는 게 바람직하다. 담당 의사의 경력이나 병원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유심하게 살펴보면 병원 선택에 큰 도움이 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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