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인 꿈꾸고 5억원 복권 당첨?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05-24 11:40


대통령 사인을 3번 받은 꿈을 꾸고 3장의 복권을 구매해 5억원에 당첨된 주부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복권통합수탁사업자 (주)나눔로또는 제34회 스피또1000 1등 당첨자가 2명이 탄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피또1000의 1등 당첨 금액은 5억원이다.

첫번째 행운의 주인공 A씨는 "꿈에서 커피숍을 갔는데 이번에 선출된 대통령이 계셨고 너무 기뻐 사인을 3번 받았다"며 "아침에 일어나 꿈에서 대통령을 만났으니 복권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스피또1000 3장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집에서 복권을 긁어본 후 당첨사실을 알게 돼 실감이 안 나고 떨렸다"고 소감을 밝힌 뒤, 당첨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우선 저축을 하고 아이 선물을 살 예정"이라고 사용 계획을 전했다.

또 한 명의 5억원 당첨자 B씨는 "당첨 확인도 빠르고 소액 당첨도 잘되어서 최근에 로또복권보다 즉석복권을 자주 구입하는 편"이라며 "꿈 속에서 내 앞 사람이 즉석복권에 당첨되어 기뻐하는 모습을 봤다. 꿈에서 깨고 이상하다 싶어 복권을 구입했는데 내가 당첨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첨금 5억원은 대출금을 갚고 남은 돈으로 천천히 배워가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눔로또 공익마케팅팀 최서혜 팀장은 "이번 스피또1000 당첨자는 소액으로 복권을 즐기다가 좋은 꿈을 꿔서 1등 당첨의 행운을 얻었다"며 "즉석복권 당첨확률이 로또복권보다 높고 즉석에서 당첨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구매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즉석복권인 스피또는 판매 금액 및 게임 방법에 따라 스피또500·1000·2000의 3종이 발행되고 있으며 전국 복권판매점·편의점·가판대에서 판매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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