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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먼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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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제 19대 대통령 문재인 김정숙 부부의 첫 커플화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성월간지 우먼센스는 1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아직도 김정숙 영부인은 '재인 씨'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두 분이 데이트한 이화동에서 우먼센스가 찍은 화보와 문재인 대통령이 여성들을 위해 내놓은 선거공약을 소개한다"며 부부의 첫 커플 화보를 공개했다.
해당 화보와 인터뷰는 지난 4월호에서 대선 주자 부부들과의 릴레이 만남에서 이뤄졌다. 당시 문재인 후보 부부 외에도 홍준표, 안철수, 안희정 부부 등과도 인터뷰를 나눴다.
문재인 김정숙 부부는 두 사람이 연애 시절 데이트를 했던 곳이자 신혼을 보낸 종로 이화동 거리를 걸으며 풋풋한 첫 만남부터 가난했던 학창시절, 인권변호사로 넉넉치는 않았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과 앞으로 꿈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공약 등을 소탈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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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되고 싶은 이유가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라고 했다. 어떻게 바꾸고 싶나"라는 질문에 "국민이 제게 보내준 글 중에 이런 게 있었다. '정의가 눈으로 보이고 소리로 들리며 피부로 느껴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 '성실히 일하는 사람이 가난에 허덕이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킨다고 미련하다는 소릴 듣지 않고, 다름이 틀림으로 배척당하지 않아야 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이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는 국민이 더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왜 대통령이 되고 싶나?'라는 질문에 '운명'이라고 대답했는데 5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의 실패 요인은 제가 부족한 탓"이라며 "그간 국민과 소통하면서 많이 배우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성 평등 지수가 OECD 국가 중 하위다. '여성 혐오'라는 말 자체가 없어지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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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먼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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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는 '가정에서도 남편이 페미니스트인가'라는 질문에 "남편은 무거운 것을 잘 들어주고 쓰레기도 잘 버려주는 편이다.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제가 부탁하기 전에 내색하지 않고 해준다. 저는 설거지해주는 것보다 뒤에서 묵묵히 해주는 작은 배려가 더 감사하다"고 자상한 남편의 일상을 전했다.
이에 그는 "아내는 최고의 동반자이자 조력자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챙기고 메워주는 존재다. 자랑입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제 아내는 최고"라며 "저는 아내가 영부인이 되더라도 지금처럼 보통 사람의 삶을 살아주길 바란다. 참여정부 비서실장 시절엔 아내에게 '백화점에 가지 마라' '공직자 아내들과의 교류도 신중히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는데, 영부인이 된다면 더 엄격한 자기 관리를 부탁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역대 영부인 중 롤모델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꼭 누구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저는 저만의 모습을 간직한 '김정숙 스타일'을 만들고 싶다. 국민과 소통하는 평범한 퍼스트레이디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영부인의 기준이 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문재인 김정숙 부부는 지난 9일 대통령 선거를 통해 제 19대 대통령과 영부인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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