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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은 작게 매출은 높게…'소자본 창업 아이템' 관심 증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5-11 14:28


수출 호조 등을 바탕으로 국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전망이 나오고는 있지만 자영업 시장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가계부채가 급속도록 증가하면서 소비 위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창업시장에는 소자본 열풍이 불고 있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초기 창업비용을 최소화하고 운영에 있어서도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 절감이 큰 이유"라며 "하지만 소자본이어도 아이템의 차별성과 경쟁력이 있어야만 매출의 안정성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젤라또와 커피전문점을 콜라보한 카페띠아모는 33㎡ 크기의 미니카페형, 66㎡ 크기의 카페형, 99㎡ 이상의 디저트카페형 등 창업자의 여건에 맞는 창업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모두 홈메이드 젤라또 카페전문점으로 운영된다. 스타벅스나 카페베네 등 커피전문점 창업을 원하지만 여건상 하기 힘들었던 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카페띠아모는 또 창업자금으로 고민하는 창업자에게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을 통해 최대 1억원까지 창업자금을 대출 지원해 준다. 이로 인해 1억원 미만의 창업자금을 가지고 있어도 커피전문점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용우동은 신개념 분식편의점 분식발전소를 론칭하며 소자본 분식창업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분식발전소는 1인가구의 폭발적 증가세에 맞춰 혼자서도 품위있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기존 분식점을 한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식발전소 관계자는 "혼자서도 저렴하지만 제대로 된 음식을 당당하게 먹을 수 있는 게 분식편의점 '분식발전소'의 핵심 콘셉트"라고 전했다. 특징은 일손을 줄이기 위한 자동주문발매기와 셀프시스템이다. 여기에 본사와 가맹점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가맹비와 교육비, 보증금 등을 과감히 없앴다.


명태요리전문점 맵꼬만명태&육개장도 웰빙 식재료인 명태와 황태를 내세우며 소자본 한식 창업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맵꼬만명태&육개장은 기존 브랜드인 맵꼬만명태의 대표 메뉴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명태콩나물찜, 명태조림, 명태맑은탕 3가지와 육개장메뉴 황태육개장, 만두육개장, 해물육개장 3가지, 그리고 곁들임 메뉴 3가지로 구성돼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의 가성비를 높였다. 황태육개장의 특징은 쇠고기 대신에 황태가 듬뿍 들어간다는 점이다. 맵꼬만명태&육개장 관계자는 "진한 황태 육수로 건강한 보양식이라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첫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식의 기본은 반찬이 아니라 밥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소자본 한식 브랜드는 니드맘밥이다. 매일 매장에서 즉석 정미한 쌀로 전통 가마솥에서 밥을 짓는다. 니드맘밥 브랜드 네임처럼 엄마가 해준 밥이다. 서울 홍대점의 경우 50㎡(약 15평) 매장 크기에서 하루 300명 이상의 고객 방문을 받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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