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과학회는 최근 요통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요통에는 약물보다 비약물치료인 침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에서 한국의 한의학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이 한의학 국제교류와 연구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대학으로부터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각) 미시건주립대학교 2017년 봄학기 학위 수여식에서 신준식 이사장이 명예 박사학위(honorary doctor of science degree)를 수여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그는 2012년부터 미시건주립대의 초청으로 정골의학 의사를 대상으로 한의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한방치료법이 미국정골의학협회 보수교육 과목으로 지정된바 있다. 또,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설립을 통해 'Pain'과 'Spine' 등 국제 유수 의학저널에 추간판 탈출증에 관한 주요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한의학 연구발전에 기여해 왔다.
루 애나 K. 사이몬 미시건주립대학교 총장은 "신준식 박사가 이뤄온 비수술 척추치료 분야의 놀라운 학문적 성과는 미국은 물론 전세계 인류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명예 박사학위 수여는 미시건주립대 학생들에게도 좋은 귀감과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생의료재단은 미국 의학계오부터 추나요법 임상 및 공동연구에 대한 국제협력도 제안 받았다. 지난 3일 시카고에서 미국정골의사협회와 대한척추신경추나의학회, 자생의료재단이 국제학술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신준식 이사장은 "미국 정골의학계를 선도하는 명문 미시건주립대학교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 받게 돼 영광"이라며 "최근 침 치료나 추나요법과 같은 우리나라의 한방치료법에 대한 미국 의학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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