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은 늘고 이발소는 줄고. 비슷한 업종간 희비 갈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7-05-01 08:54


비슷한 업종인 미용실과 이발소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30일 국세청의 국세통계 월별 공개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기준 미용실 사업자 수는 9만2704명으로 1년 전보다 4.4% 증가했다.

미용실 사업자 수는 2015년 2월 8만4782명에서 지난해 2월 8만8794명으로 4.7% 늘어난 뒤 올해도 4% 중반대 증가세를 기록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이발소는 계속 줄고 있다. 올해 2월 이발소 사업자는 1만2282명으로 1년 전(1만2603명)보다 2.6% 줄었다. 이발소 사업자는 지난해에도 전년(1만2953명) 대비 2.7% 주는 등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음식료품, 잡화를 판매하는 업종에서도 편의점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식료품 가게는 뒤안길로 사라지는 모양새다.

슈퍼마켓을 포함한 편의점 사업자 수는 2월 기준으로 2015년 5만5933명, 2016년 5만9715명, 2017년 6만3942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식료품 가게 사업자 수는 6만1764명, 5만925명, 5만5766명으로 매년 4∼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목욕탕과 철물점은 점차 모습을 찾기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기준 목욕탕 사업자 수는 5978명으로 2년 전보다 4.8%, 1년 전보다 2.5% 줄었다. 철물점 사업자는 2015년 2월 9610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2월에는 9497명, 올해 2월에는 9287명까지 감소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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