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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D-17 코리안더비, 출전마 윤곽 드러나나?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7-04-27 19:31


파이널보스.

5월 14일(일) 개최될 제20회 코리안더비(GⅠ·1800m)까지 이제 2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올해는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방식의 출전마 선정으로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매월 지정경주에서 승점을 쌓은 경주마들이 순위에 따라 출전티켓을 얻으며 27일 현재 서울은 '파이널보스'가, 부경은 '아이스마린'이 굳건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코리안더비는 국산 3세 삼관마 시리즈인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의 두 번째 무대로 총 상금만 8억원에 달한다. 미래 종마로 맹위를 떨칠 최강 3세마를 배출하는 장(場)으로서도 의미가 크다. 그럼에도 외형적으론 타(他) 대상경주와 구분되지 않아 명성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마사회는 지난해 '코리안더비 챌린지'를 신설,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코리안더비 챌린지의 핵심은 지정경주에서 순위상금을 차지한 1~5위마에게 승점을 주고 누적 포인트 순으로 출전티켓을 배부하는 것이다. 총 16두가 출전할 예정이며, 서울 8두, 부경 6두로 쿼터가 배분됐다. 나머지 두 자리는 지난해 브리더스컵 우승마(파이널보스)와 올해 KRA컵 마일 우승마(인디언킹)에게 자동으로 배정된다.

현재 서울 1위 '파이널보스'는 293점의 포인트를 기록, 154점의 '로켓퀸'을 크게 따돌리고 있다. 지용철 조교사의 애마로 지난해 과천시장배, 브리더스컵 등 굵직한 대회를 모조로 석권했으며, 올해도 3전 2승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파이널보스'는 지난해 브리더스컵 우승으로 이미 출전이 확정된 상황이다.

2위마 '로켓퀸'은 스포츠서울배를 비롯해 올해 출전한 4번의 경주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차지한 3세마로 지난해 운명을 달리한 씨수마 비카의 자마다. 서울에 신풍을 불어넣고 있는 브라이언 조교사의 기대주로 3위 '미스터챔피언'과의 격차를 넓히고 있다. 4위는 오피서의 자마 '컨저버티브'며, 5위가 '로켓퀸'과 동일한 부마를 둔 '은하철마'다. 3전 전승의 기록으로 2위를 지키다 두 달 간 경주에 미 출전하며 5위로 크게 밀려났다.

부경에서는 '인디언킹'이 4월 KRA컵 마일 우승으로 가장 먼저 출전 티켓을 확정지었다. 3월까지도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라 할만하다.

순수 승점으로는 '오피서'의 자마 '아이스마린'이 222점으로 시종일관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대호시대'가 218점으로 바짝 ?으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 3위는 채플로열의 자마 '로열루비'이며, 4위가 '인디언킹', 5위는 엑톤파크의 자마 '브라하'다.

최강 3세마들의 출전을 앞두고 순위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끝까지 출전마 예상이 쉽진 않은 상황이다. 부경을 상대로 오랜만에 서울이 체면을 살릴 수 있을 지에도 많은 관심이 모인다. 2014년 '퀸즈블레이드'를 시작으로 2015년 '영천에이스', 2016년 '파워블레이드'에 이르기까지 최근 서울은 부경과의 싸움에서 매번 우승트로피를 내줘야만했다. 하지만 올해는 '파이널보스'를 비롯해 슈퍼루키들이 다수 포진돼있어 여러모로 기대가 높다.

승점 현황은 경마정보 홈페이지(http://race.kra.co.kr) 또는 경마방송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승점현황 및 이에 따른 순위변동은 매주 1회(일요일 경마 종료 시) 업데이트되고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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