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애플리케이션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이용자들의 불만족 후기를 비공개로 처리했다가 적발됐다.
이 중 여기어때·야놀자 등 2개 앱은 소비자가 모텔 등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난 뒤 올린 이용 후기 중 청소상태나 종업원 친절도와 관련된 불만족 후기를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무려 5952건의 불만 후기를 다른 소비자가 보지 못하도록 비공개 처리했다. 야놀자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18건의 후기를 다른 소비자가 볼 수 없도록 했다.
또 이들 3개 업체와 핀스팟은 앱 초기화면에 상호·전화번호·주소 등 사업자 정보와 이용 약관을 표시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서는 모두 경고 처분을 내렸다.
한편 공정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분야의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모바일 앱 등 관련 사업자들의 법 위반 행위를 지속해서 감시·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