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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릴 1200m 단거리경주(제11경주·연령오픈)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출전명단만 놓고 보면 대상경주에도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올웨이즈위너(한국·거·5세)'는 세계일보배와 서울마주협회장배 등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승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두 경주 모두 이번과 동일한 1200m 경주였다. '올웨이즈위너'는 두 경주에서 시종일관 선두를 지키며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출전마들 중에선 가장 어리며, 스타트도 좋은 편이라 이번 단거리 경주를 앞두고 자신감이 높다. 지난해에는 들쑥날쑥한 성적을 보이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이번 1등급 경주는 올해 들어 최초로 외산마와 겨루는 것인 만큼 여러모로 '올웨이즈위너'에겐 시험무대로 의미가 크다.
데뷔 이래 총 18개 경주에 출전해 15개 경주에서 순위상금을 가져갔을 만큼 기복 없는 실력을 뽐내고 있는 것도 큰 강점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껏 10차례 1200m 경주에 출전,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4회나 기록했다. 다만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중량을 부담해야 된다는 점은 '최강실러'가 극복해야 될 부분이다.
두 번째 미국산마는 '파랑주의보(미국·수·7세)'다. 순발력과 스피드 발휘에 강점이 있는 중·단거리 경주마로 올해 2월 '최강실러'를 따돌리며 1400m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7세 노령마임에도 올해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두 번이나 입상을 기록했을 만큼 기세가 좋다. 1200m 경험이 11회이나 우승이 2회에 불과, 승률 면에선 탁월하다보기 힘들지만 직전 경주들에 비해 부담중량 이점이 크기에 작전만 잘 들어맞는다면 충분히 입상도 가능하다.
부경에서 이적 후 서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다이나믹질주'(미국·수·6세)도 강자로 평가된다. 추입성향의 경주마이긴 하나, 선행능력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물론, 전성기와 비교하면 최근 하향세가 뚜렷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치긴 힘들다. 하지만 직전 1200m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가능성을 보여준 터라, 이 기세를 잘 유지한다면 여러모로 복병마로 눈여겨볼만하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