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면주가, 동네 이름 내건 '동네방네양조장' 사업 개시. 올해 안에 100개 양조장 선보일 것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7-04-20 11:08



우리술 문화기업 배상면주가가 누구나 쉽게 막걸리 제조와 유통에 참여할 수 있는 '동네방네양조장' 비즈니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네방네양조장은 사업주가 각 지역 동네 이름을 내걸고 막걸리를 직접 제조, 유통하는 양조장 비즈니스다. 배상면주가는 매장에서 막걸리를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느린마을양조장&푸드' 프랜차이즈 사업(제조업과 외식업의 융합 형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제조업과 유통업을 융합한 동네방네 비즈니스를 선보인 것이다.

기존 막걸리 양조장이 시골 및 교외지역에 있어 소비자들의 접근성과 소통에 한계가 있었다면, 동네방네양조장은 이를 극복하고 동네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우리동네 양조장'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앞으로 배상면주가는 누구나 쉽게 막걸리 제조와 유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에 필요한 제조면허 및 유통면허 취득을 돕고, 다양한 양조 노하우를 제공하는 양조장 플랫폼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번 동네방네양조장은 기존 기술 및 법적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양조장 사업의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막걸리 제조와 유통 사업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동네방네 양조장에서 빚어진 막걸리는 주로 도매채널로 유통 되어 지역 동네 상권의 음식점 및 중소형 수퍼마켓 등으로 판매가 이루어진다.

현재까지 동네방네양조장을 통해 막걸리 제조·유통에 나선 양조장은 총 8개로 서울 마포 대흥동 양조장에서 만드는 '공덕동막걸리', 구미 봉곡동양조장에서 만드는 '금오산막걸리', 의정부 민락동양조장에서 만드는 '의정부막걸리' 등이 있다. 이외에도 배상면주가는 각 동네를 대표하는 양조장들을 추가로 오픈해 올해 안에 100개 양조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네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막걸리는 하루 최대 약 600병의 한정수량으로 생산된다. 또한, 양조장 주인의 손맛과 양조 배치별 발효의 미학으로 매일마다 다른 맛을 내며 소비자들에게 우리동네 막걸리의 새로움을 전달해 나갈 예정이다.

배상면주가의 배영호 대표는 "오늘날 산업은 기술개방과 정보의 융·복합 등으로 새로운 4차 산업혁명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배상면주가는 동네방네양조장을 통해 제조와 유통의 '융합',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제조업의 개방(민주화)', 원료조달·품질개발·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지식의 산업화(양조장 플랫폼)'로 막걸리 업계에 새로운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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