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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쭈노치킨가게 덕소점주 "수익률로 작은 매장 단점 극복"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4-18 14:45



창업의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예비창업자들은 매장이 커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고객을 많이 받아야 매출이 높고, 수익이 커진다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규모의 경제다.

그러나 최재성 쭈노치킨가게 덕소점주는 무작정 큰 매장보다는 작은 매장의 단점을 수익률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운영하는 매장의 크기는 33㎡(약 10평)다. 혼자 매장을 운영하고, 바쁜 시간대만 타임알바를 쓴다.

그는 "10여년 동안 165㎡(약 50평) 크기의 매장을 운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만큼 발생하는 문제도 많았다"며 "경쟁업체가 없을때는 그나마 버텼지만 비슷한 아이템이 생겨나기 시작한 이후 고객 감소현상으로 매장 운영자체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리모델링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용부담이 컸다. 매장 크기로 인한 높은 임대료와 종업원 인건비도 무시할 수 없었다.

"운영이 편리하면서도 수고로움을 덜 수 있는 소형 매장으로 전환을 하고 싶었죠. 그러던 쭈노치킨가게의 창업을 결정했습니다."

그가 제2의 창업에서 선택한 아이템은 치킨이었다. 작은 매장의 운영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물류였다. 그는 쭈노치킨가게가 본사차원에서 직접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 마음이 끌렸다. 신선한 식자재 공급이 가능하고 20여년간 치킨 메뉴 개발 노하우 등도 고려했다.

그는 "3월부터 매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일 매출 60만원의 예상 목표를 조만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작은 매장의 단점은 투자대비 수익률로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의 창업자금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1500만원 가량이 들었다. 소위 소자본으로 작은 매장으로 창업에 나선 셈이다.

그는 "대평 매장으로 일할 때보다 노동 강도도 낮고 일하는 시간도 적지만 수익률은 더 높다"며 "대박보다는 자신의 인건비에 조금의 돈을 더 번다고 생각한다면 즐거운 창업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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