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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산이 30세 이상인 경우 자궁근종 발생확률 높아…하이푸레이디, 생애주기별 관리 시행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4-13 15:13



우리나라 초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재작년 유럽연합통계청이 발표한 연감에 따르면 한국의 초산연령은 30.7세로 가장 노령을 기록했다. 1995년 초산연령이 26.5세였던 것에 비하면 무려 4.2세가 높다. 이는 만혼추세와 자녀 부양 조건이 어렵기 때문에 초산 연령이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초산 연령이 늦어질수록 산모는 임신성 당뇨나 임신성 고혈압 같은 임신성 질환을 겪을 확률이 높다. 또한 자궁근종 발생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임기 여성 중 30%, 35세 이상 여성 중 40%~50%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궁근종은 자궁내부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자궁전체가 비대해지는 자궁선근증과 더불어 흔하게 발생하는 자궁질환 중 하나다. 암의 형태인 자궁육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1%이하이지만 폐경기 이후 발생했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자궁근종의 치료방법은 자궁을 절개해 근종을 제거하는 '근종절제술'과 자궁 전체를 들어내는 '자궁적출술'이 있다. 최근에는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절개나 침습 없이 병변만 괴사시키는 비수술 치료 '하이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푸는 신체 내부 병변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주변장기에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 중 기존의 하이푸에서 발전시켜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같은 자궁질환에 특화된 장비를 활용하여 생애주기별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하이푸레이디'가 있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원장은 "하이푸레이디는 초음파 영상과 고해상도 MRI 이미지를 융합시켜 병변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어 개복하지 않고도 환자의 상태를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서 "여성은 생애주기별로 청소년기, 가임기, 중년기, 폐경기 등을 겪게 되는데 시기에 따라 적합한 진료 방향을 설정해 건강한 자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고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 테라사 대학교 병원, 독일 본 대학교 병원, 이탈리아 유럽암병원에서 연수했다.

2016년에는 태국 해외학회 아시아 대표로 초청을 받아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치료에서의 하이푸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대한산부인과학회 하이푸 논문을 발표했고 아시아태평양 부인과내시경 최소침습학회(APAGE)에서도 하이푸레이디를 이용한 특별 강연을 진행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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