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1분기 벤츠의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247대보다 44.3%나 급증한 수치다. 1분기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23.7%에서 34.8%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처음 BMW를 꺾고 수입차 1위를 차지한 벤츠의 독주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1분기 수입차 전체 등록대수는 5만4966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3월 수입차 등록대수는 2만2080대로 작년보다 8.4% 감소했지만 2월과 비교하면 36.2% 급증했다.
3월 등록대수에서도 벤츠가 6737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BMW(6164대), 렉서스(1069대), 랜드로버(1062대), 토요타(925대), 포드(886대) 등이 뒤를 이었다.
'디젤 게이트'로 상당수 모델이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는 지난달 83대를 팔았고, 폭스바겐은 '0대'를 기록했다.
3월 등록대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1만7220대, 일본 3227대, 미국 1633대 등의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2021대, 가솔린 8304대, 하이브리드 1755대 순이었다.
3월 베스트셀링카는 벤츠 E 220d로 1039대가 팔렸다. 2위도 벤츠의 E300(760대)이었고 3위는 BMW의 520d(758대)였다.
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3월 수입차 시장은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이 더해져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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