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10곳 중 5곳은 신입 채용을 줄이고 경력 채용으로 대체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81%,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계속해서 '경력직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아서'(20.4%), '신입대비 적은 인원으로 성과를 낼 수 있어서'(16.3%), '신입을 교육할 시간 및 비용이 부담돼서'(15.6%) 등이 있었다.
실제로 채용 예정 대비 줄어든 신입 채용의 비율은 '10% 이하'(32%), '30%'(19%), '50%'(17%), '20%'(13.6%), '100%'(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경력 채용 시 가장 비중을 많이 보는 것은 '실무 면접 결과'(33.3%)였다. 다음으로 '경력기술서'(22.1%), '인성 면접 결과'(18.7%), '이력서'(13.4%), '성과 포트폴리오'(3.7%), '자기소개서'(3.4%), '평판조회'(2.8%), '인적성 검사 결과'(2.5%) 순이었다.
선호하는 경력 연차는 평균 3.6년차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는 '3년차'(42.1%), '5년차'(21.8%), '2년차'(15%), '1년차'(9.3%) 등의 순이었다.
또, 평가에서 가장 마이너스가 되는 유형으로는 '능력보다 높은 대우를 요구한 경우'(45.2%)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회사에 대한 적응의지 낮음'(17.4%), '성과를 부풀리거나 과시함'(15.9%), '평판조회 내용이 좋지 않음'(8.4%) 등을 들었다.
한편, 경력 채용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는 기업은 97.2%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특정 직무에 필요한 인재 부족'(46.8%,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많았으며, 이어 '지원자 수 적음'(20.8%), '채용 후 조기퇴사자 많음'(18.9%), '허수 지원자 발생'(17.9%), '낮은 연봉, 복지, 인지도'(16.3%), '전형 중 이탈자 발생으로 채용 자체에 차질'(12.8%) 등으로 답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