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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구제역, 브라질 닭 등 외식업 침체 심화 중 잘 나가는 식당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3-23 17:13



장바구니 물가가 앞으로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월 생산자물가가 7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2월엔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2% 올랐고, 축산물의 경우 5.7%, 수산물과 농산물은 각각 1.6%, 0.8% 상승했다. 전국을 덮친 AI와 구제역 파동이 이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준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을 보이기에 당분간 밥상 물가가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팍팍해진 살림에 물가 인상까지 겹치며,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더 졸라매며 어려워진 식당들은 최근 AI와 구제역 등이 장기간 지속되다가 브라질산 불량 닭고기가 이슈가 되면서 문 닫는 식당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소비자들을 겨냥해 외식 업계는 각양각색 돌파구를 내놓고 있지만, 인상된 가격과 떨어진 품질 때문에 소비자들은 쉽게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식당은 소비자 중심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그 중, 삼겹살 맛집으로 알려진 삼육칠하우스는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는 삽겹살 카페 콘셉으로 인테리어와 메뉴, 서비스 모두 카페와 유사하게 꾸몄다. 좋은 분위기와 정갈한 상차림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의식해서다. 무한리필 삼겹살집 고기는 저렴한 부위라는 편견과 달리 양질의 삼겹살을 숙성해서 제공한다. 와인과 피자는 여느 삼겹살집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색다른 메뉴다.

삼육칠하우스 송철호 대표는 "당장 가격을 올린다면 가시적인 매출 증대를 꾀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이는 매장 운영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변함 없는 맛으로 소비자들과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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