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도입 5년째로 변호사 2만명 시대를 접어들면서 법률 시장에도 O2O(Online to Offline)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한 법적 절차나 업무를 수행해 주거나 변호사 정보를 올려 놓고 전화 상담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서비스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그동안 변호사의 도움이나 지원 업무가 꼭 필요한 수요자들이 보다 쉽게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무런 사전지식이나 수고 없이도 자신의 사연을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입력하기만 하면 이에 대해 변호사의 의견을 받을 수 있거나 직접 상담까지 이어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 눈길을 모은다.
최근 선보인 법률 정보 서비스 '당신의변호사'는 고객과 변호사가 서비스를 통해 연결되는 부분에서 서로가 원하는 가치는 지켜주고 그에 필요한 수고는 최소화 하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다수 등장하고 있는 법률 정보 및 변호사 연결 서비스가 기존 오프라인 법률 서비스에 비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지만, 법률 용어나 절차 그리고 변호사 소개에 나온 내용까지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넘기 힘든 문턱이 존재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다.
'당신의변호사'는 다년간의 온라인 서비스의 사업과 운영 경험을 가진 IT 전문가와 10년 이상의 대형 로펌 및 다양한 법무 업무를 경험한 현직 변호사가 만나 시작한 서비스로, 각종 선택이나 조회 과정을 모두 없앤 간결함이 특징이다. 민형사 소송부터 기업 법무, 계약서 검토, 법률 자문 등 어떤 문제이든 카카오톡을 이용해 손쉽게 문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의 문의는 '당신의변호사'가 자체 구축해놓은 데이터베이스에 따라 해당 전문 또는 업무 경력 변호사에 매칭되며, 이후 온라인 상담을 시작으로 필요에 따라 오프라인 상담까지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을 통해 '당신의변호사'(www.dangbyun.com) 사이트에 접속하면, '카카오톡 사연 보내기'를 통해 바로 상담이 가능하다.
변호사를 추천 받기 전까지의 모든 법률 상담 과정은 무료로 진행되며 변호사가 지정될 때에는 해당 사건에 맞는 상담료와 예상 수임료를 제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예산과 상황에 맞게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비교도 가능하다. '당신의변호사'를 서비스하는 유프로스의 김한조 대표는 "상담료는 유료로 책정하지만 실제로 변호사들이 사연에 따라서 무료로 상세 의견을 전해 주거나 상담에 응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상담으로 이어진 이후에도 비용 관련 분쟁을 없앨 수 있도록 '당신의변호사'를 통해 상담료와 수임료 결제도 가능하다.
법률 시장의 O2O 서비스가 일반인의 법률 자문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법률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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