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디바이스를 이용한 '홈스테틱'이 각광받고 있다.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바쁜 일상으로 인해 매번 피부과나 에스테틱 숍에 가기에는 부담이 커 집에서도 간편하게 케어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지난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약 1,00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25% 증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더욱이 시간과 장소 제약이 없는데다 가성비가 높아 뷰티 디바이스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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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에서나 사용할 수 있었던 레이저기기, 제모기 등까지도 집안으로 불러들인 뷰티 디바이스의 열풍은 진동 클렌저에서 시작됐다. 최근에는 고가 제품들이 중저가의 보다 대중적인 제품들로 다양해지며 소비자들의 접근도 쉬워졌는데 그 중 유닉스전자의 '테이크아웃 뷰티'는 가성비가 좋은 입문용 뷰티 디바이스로 꼽힌다. 경량, 소형 사이즈의 진동 클렌저와 제모기, 발 각질 제거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휴대가 간편하여 집에서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해 2030 여성들에게 인기다. 특히 이 제품들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올리브영과 같은 유통채널을 공략해 뷰티 디바이스의 사용 연령층을 낮추고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디바이스 열풍은 일명 '구루프'라 불리는 헤어롤의 진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닉스전자 테이크아웃 슈가롤'은 USB 충전식 헤어롤로 2~3분간 충전 후 약 1분간 말고 있으면 탱글탱글하고 자연스러운 볼륨을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100~120℃까지 발열되어 일반 헤어롤보다 스타일링이 쉽고 지속력이 높은 것이 특징. 특히 기존 헤어롤 제품들이 주로 사용하던 집게핀 대신 헤어링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집게 자국 없이 볼륨감 넘치는 헤어 스타일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얼굴뿐만 아니라 바디를 가꿔주는 디바이스도 인기. 체중 감량만으로는 크게 사이즈가 줄어들지 않는 허벅지, 종아리 등의 집중 관리를 도와준다. 실큰의 '실루엣'은 고주파와 레드 라이트, 프락셔널 열 에너지를 이용해 지방 연소를 가속화시켜 탄탄하고 매끈한 몸매 관리를 돕는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