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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에 사촌 이한영 피살 사건도 재조명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2-15 15:15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되면서 20년 전 국내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사촌형 이한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3일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신원미상의 여성 2명에 의해 독액 스프레이를 맞고 피살됐다. 이날 그는 마카오행 항공편을 이용하려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정남의 사촌형 이한영 피살 사건도 눈길을 끈다.

1997년 이한영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지인의 자택 엘리베이터 앞에서 피살됐다. 스위스에서 한국으로 망명한 지 15년 만이었다.

당시 현장에는 북한제 권총에 사용되는 탄피가 발견됐고, 이한영이 숨을 거두기 직전 "간첩"이라고 말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한영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처이자 김정남의 어머니인 성혜림의 조카로 1982년 우리나라로 망명했다.

그는 1987년 12월 KBS 국제국 러시아어 방송 PD로 입사해 김정일 가족, 주말 측근 파티 등 사생활을 폭로한 '대동강 로열패밀리'란 책을 펴내 북한 정권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하지만 책이 출간된 지 불과 1년도 목숨을 잃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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