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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대지 않고 내시경을 통해 치료하는 허리디스크, PELD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2-10 14:23



몇 년전부터 요통을 앓아 온 김모씨(43세)는 직장 업무로 인해 치료 받는 것을 미루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대로 거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악화 되어 병원을 찾은 결과 김씨는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허리디스크는 과거 노년층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었으나 최근 잘못된 자세, 습관,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젊은 층의 허리디스크 환자가 증가하였다.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은 나도 모르게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수록 허리에 압력이 심하게 가해지고 척추 사이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디스크가 돌출되어 허리 디스크를 발생시킨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비교적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6주 이상 지나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에는 시술 혹은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절개가 동반 되는 수술은 회복이 오래 걸려 직장인이나 학생에게 부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로 인해 칼을 대지 않고 디스크를 제거하는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PELD)이 각광 받고 있다.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은 척추 마취 후 8mm정도의 절개를 통해 금속관를 삽입하고 이후 이 금속관 안에 내시경, 레이저 기능을 갖춘 별도의 카테터를 넣어 신경을 누르고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의 조직을 제거해준다. 마지막으로 금속관의 삽입을 위해 미세하게 절개했던 피부를 봉합하면 수술이 완료된다.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은 절개 부위가 매우 작기 때문에 수술 시 신경, 근육, 뼈에 손상을 주지 않으며, 출혈이 적고 감염률이 적다. 또한 신경 유착을 최소화 시켜 통증 역시 감소 된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디스크 조직을 내시경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디스크 제거를 실시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다. 수술 후 수일 내에 퇴원이 가능하여 시간에 쫓기는 직장이나 학생도 휴직이나 휴학에 대한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평촌우리병원 신경외과 박관웅 원장은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은 척추 수술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아 의료진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수술 결과가 결정된다."며 경험이 많고 숙련된 전문의에게 진단 및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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