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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도 무시못할 허리디스크, 내시경 레이저 시술로 치료할 수 있어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2-08 14:49



허리디스크는 현대인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다. 기존에는 50~60대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환자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로 인해 병원을 찾은 20~30대 환자 수는 지난 2010년 약 34만명에서 5년만인 지난 2015년 약 37만명으로 3만명가량 증가했다.

젊은 층의 허리디스크 원인은 바로 잘못된 자세다. 잦은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이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게 만들기 때문.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허리에 압력이 더 심하게 가해지고 척추 사이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돼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퇴행성 허리디스크 발생 시에는 가장 먼저 허리통증이 나타난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단순 근육통이나 결림 현상처럼 이따금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 증상을 방치하면 허리통증은 물론이고 다리저림이나 엉치뼈가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고, 허리 주변 부위로 감각이 저하돼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 걷거나 자세를 바꾸는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힘겨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며, 하반신 마비나 배뇨 장애까지 이를 수 있다.

디스크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같은 비수술 치료법만으로도 간단히 허리통증치료나 다리저림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치료 후 2~3개월이 지났음에도 효과가 없거나 이미 증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고려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내시경 레이저 수술이다. 기존의 미세현미경 레이저 시술과 달리, 피부를 절개하지 않는 최소 침습법을 사용해 시술로 인한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출혈이 없어 별도의 수혈도 필요 없고, 국소 마취로 수술을 진행하므로 수술시간 역시 짧아 전신마취가 어려운 노약자나 당뇨 환자도 시술할 수 있다.

무엇보다 뼈와 인대, 정상 디스크 수핵을 그대로 보존하고 허리통증원인과 다리저림원인을 유발하는 병적 수핵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인대와 신경을 건드리지 않아 신경 유착 발생 빈도도 낮은 편이다. 주의할 점은 '내시경 레이저 수술'이 아닌 '미세현미경 레이저 수술'을 진행하며 레이저라는 단어로, 간단한 수술인 것처럼 환자를 현혹하는 병원도 있어 병원 선택 시 신중해야 한다.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박흥식 원장은 "내시경 레이저 시술은 수술 후 회복 기간 역시 짧아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레이저를 이용해 탈출된 디스크만을 떼어내는 수술로, 일반적인 미세현미경 레이저 수술과는 차이가 있는 만큼, 관련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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