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공식 취임, 3세 경영 시대가 본격화 된다.
조 회장의 취임에 따라 효성은 올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50세로 그룹 총수로서는 젊은 나이지만 그동안 경영능력을 인정받으며 그룹 내 입지가 탄탄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조 회장은 1997년 효성 전략본부 부장으로 입사해 20여년간 다양한 현장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07년부터 맡아 온 섬유PG는 효성그룹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 부문은 2016년 현재 점유율 32%로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적자를 면치 못했던 중공업 부문의 경영에 참여해 신사업 확대를 통한 흑자전환도 이끌어 냈다. 그동안 글로벌 경제환경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조 회장은 기존 사업 외에도 IT 관련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핀테크 분야 등 정보통신 쪽의 신성장 산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