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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서울 프리기수 13명으로 출발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7-01-05 19:55


올해 13명의 기수가 프리기수로 활약을 시작하게 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4일(수), 2017년 렛츠런파크 서울 프리기수 운영계획을 밝혔다. 문세영 임기원 이 혁 등 국내기수 8명과 페로비치 벨리 등 외국기수 5명이 프리기수로 활동하게 됐다. 적용일은 1월 첫 번째 경주부터다.

프리기수제는 경마의 상품성과 흥미를 높일 목적으로 2007년부터 운영 중인 제도다. 외국기수가 도입돼 운영된 것과 시기를 같이 한다. 계약기수와의 차이점은 상금 수득방식과 기승횟수에 있다. 계약기수의 경우 경주순위에 따른 상금(부수입)과 경주마 조교에 따른 실적급(주수입)을 챙기는데 반해, 프리기수는 조교비가 별도로 없다. 순위상금과 기승료만 주어질 뿐이다. 때문에 안정성 측면에선 조교사와 계약관계에 있는 계약기수가 크게 앞선다.

그럼에도 실력 있는 기수들이 앞 다퉈 프리를 선언하는 이유는 바로 기승횟수에 있다. 일단 프리기수가 되면 1일 기준으로 최대 9번 출전 가능하다. 계약기수가 일주일에 7번 이하만 가능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이점이다. 대신 출전기회를 스스로 만들어야하기에 빼어난 능력 보유가 필수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문세영 조성곤 박태종 기수를 비롯해 총 15명의 기수가 프리기수로 활동했다. 그리고 이들 대다수가 수득상금, 우승횟수 등에서 높은 기록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프리기수들은 성적이 소득과 직결돼 경주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며 "경마의 공정성, 박진감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했다.

올해 한국마사회가 밝힌 프리기수 최대 운영 규모는 20명 내외다. 기승횟수 기준은 1일 최대 9회로 동일하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발표에 앞서 지난달 9일부터 2주에 걸쳐 프리기수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김혜선 김옥성 기수가 프리기수에서 계약기수로 변경됐고, 부경에서 올라온 김용근 기수가 프리기수로 전환됐다. 조성곤 조인권 함완식 기수의 경우 활동무대가 부경으로 옮겨감에 따라 프리기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 결과 올해 1월 총 13명의 기수가 프리로 경마팬들에게 다시 한 번 인사를 전하게 됐다. 문세영 임기원 이 혁 박태종 송재철 김동수 유승완 페로비치 밸리 얀 칼슨 신지 김용근 기수가 그들이다. 이현종 기수의 경우 하반기 프리기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연중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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