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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사망 전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며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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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 오요안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려졌다. MBC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씨가 지난 9월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지난 31일 공식입장을 통해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이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규명하는 것은 물론,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의 업무에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직 사실관계가 명백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확증과 억측은 정확한 진상조사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접근은 자제가 필요해 보인다"며 "이는 고인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음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무관한 여러 관계인들에게도 커다란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