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영향으로 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전년 대비 7%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만3178대를 팔아, 전년 3만5077대에 비해 63.2% 폭락했다. 작년 12월에는 단 한대의 판매 실적도 올리지 못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5만6343대를 팔아 수입차 판매 1위를 탈환했다.
2015년에 수위에 올랐던 BMW는 4만8459대를 판매해 한 계단 내려앉았다.
뒤이어 아우디 1만6718대, 폭스바겐 1만3178대, 포드 1만1220대, 랜드로버 1만601대, 렉서스 1만594대, 토요타 9265대, 미니 8632대, 혼다 6636대, 크라이슬러 5959대, 닛산 5733대, 볼보 5206대, 재규어 3798대, 푸조 3622대, 인피니티 3201대, 포르쉐 3187대 등이 판매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17만1569대(76.2%), 일본 3만5429대(15.7%), 미국 1만8281대(8.1%)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3만2279대(58.7%), 가솔린 7만6284대(33.9%), 하이브리드 1만6259대(7.2%), 전기 457대(0.2%) 순이었다. 이중 디젤 수입차의 판매 비중은 68.8%로 전년 대비 10.1%포인트 감소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2만4277대(55.2%), 2000~3000cc 미만 8만3643대(37.1%), 3000~4000cc 미만 1만1553대(5.1%), 4000cc 이상 5349대(2.4%), 기타(전기차) 457대(0.2%)로 나타났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7910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6169대), 렉서스 ES300h(6112대) 등의 순이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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