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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수면무호흡증, 의료진 진단 후 수술 부작용 없는 양압기 치료로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6-12-29 14:45



배우자나 가족의 코골이 때문에 잠을 설쳤다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견디다 못하면 코골이 하는 사람을 깨우거나 코를 틀어막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지만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환자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피곤해서 그렇다거나 단순 수면 습관이라고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코골이가 심해져서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와 달리 소리가 들리지 않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 증상 중 대표적인 것이 수면호흡장애이다. 수면 중 호흡이 멈추거나 저 호흡 상태에 빠지는 경우로 환자 건강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수면무호흡증이 1시간에 15번 이상 발생하며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5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보통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쉽게 만성피로를 느끼게 된다. 심할 경우 각종 심혈관계 질환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자는 중 숨이 가쁜 것을 느껴 깬 경험이 있다거나 주간 활동 시 집중력과 두통이 동반된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았다면 질환 유무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하룻밤 입원해서수면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뇌파, 심전도, 근전도 등 수면 중 신체 활동을 파악하고 증상이 얼마나 심한지를 종합적으로 따져본 뒤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크게 수술과 양압기 두 가지로 나뉜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기도 구조가 수술에 적합할 경우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코골이의 발생 원인 부위에 따라 수술 방법도 달라지므로 정확한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수면무호흡증 수술 후 부작용, 후유증 발생 위험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압기는 특수 설계된 기계를 활용해 실내 공기를 빨아들인 다음, 필터로 거른 후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코에 씌운 마스크를 통해 기도로 불어넣는 방식이다. 이 공기가 기도 안에 양압을 만들어 기도가 막히는 것을 막아주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표준적 치료로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양압기 사용 시에는 사람마다 코골이와 무호흡 정도가 다르므로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압력값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적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꾸준히 매일 사용하고, 지속적 관리를 제공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은 "코골이 수술은 개인에 따라 수술 후에도 차도가 없거나 추후 재발하는 경우가 있지만, 양압기의 경우 근본적인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가 가능하다"며, "양압기 치료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병원과 의료진을 통해 진단 받는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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