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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올해의 여기자상'에 JTBC 심수미·CBS 김연지 기자 선정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6-12-28 11:35


 ◇JTBC 심수미 기자(왼쪽)와 CBS 김연지 기자.

한국여기자협회(회장 채경옥)는 '제14회 올해의 여기자상' 수상자로 취재 부문에 심수미 JTBC 사회2부 기자, 기획 부문에 김연지 CBS 산업부 기자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JTBC 심수미 기자는 사상 초유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실체를 밝힌 JTBC의 태블릿PC 특종 보도를 주도했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직접 만나 "최순실씨가 제일 잘 하는 일이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것"이라는 단독보도를 이끌어냈고 JTBC 특별취재팀이 이후 결정적인 증거인 태블릿PC를 발견하는데 혁혁한 기여를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JTBC의 고영태 증언 및 태블릿PC 보도는 최순실 등 비선 세력의 국정농단을 자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1차 대국민사과로 이어졌고 결국 대통령 탄핵안 국회 통과, 특검 수사로 이어지는 정국 분수령이 됐다.

CBS 김연지 기자는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의 운전기사 상습 폭언·폭행 기사를 단독보도한데 이어 현대BNG스틸 정일선 사장의 수행기사 '갑질매뉴얼' 등 대기업 2,3세들의 갑질 행태를 고발해 사회적 공분을 끌어냈다. 추가 피해자 인터뷰, 검찰 수사와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이 나올 때까지 계속된 취재와 보도를 이어가면서 대기업 2,3세들의 비뚤어진 특권의식을 고발하고 최소한의 기본권 조차 박탈당한 채 일하는 운전직 근로자들의 고용안정과 인권의식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올해의 여기자상'은 한해 동안 가장 두드러진 특종 보도 및 기획 취재를 통해 한국 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여기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한국여기자협회가 매년 선정한다. 시상식은 2017년 1월 19일 오후 7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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