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가들의 몸값이 뛰고 있다. AI 기술이 생활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기 때문이다. TV와 차안의 내비게이션 등 음성을 통해 관련 기기를 제어하는 음성인식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동통신업계 등이 AI 관련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 하고 있어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곳은 이동통신3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리모컨 조작을 어려워하는 노인이나 어린아이를 돌보는 주부 등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는 2017년 초 음성 인식 AI 서비스 '기가 지니'(가칭)를 출시하고 IPTV 간편 조작·생활정보 검색·음악 재생 등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내년 상반기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기반을 둔 AI 음성 인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솔트룩스도 범용 음성인식 AI '아담'을 이번 달 출시했고 로봇·유통 등 관련 업체와 협업해 자동 음성 상담 등의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이통업계와 IT업계가 앞다퉈 AI 음성 인식 관련 서비스 개발에 몰두하면서 개발자 채용이 늘고 음성 신호 처리 등 관련 전공자의 몸값이 가파르게 뛰고 있다"고 "AI 음성 인식 서비스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