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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9명 "나이 먹는 것 두렵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6-12-22 15:58


구직자 10명 중 9명은 해를 넘겨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데 부담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844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시 새해에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무려 91.7%가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전체 구직자의 60.7%는 자신의 나이가 신입으로 취업하기 위한 적정연령을 넘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연령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31세'가 86.7%로 가장 높았다. 계속해서 '32세'(81.3%), '29세'(81.3%), '34세'(79.2%), '33세'(79.2%), '30세'(77%) 등의 순이었다.

적정연령을 넘기면서까지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49.8%(복수응답)가 '취업난으로 구직기간이 길어져서'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남들보다 실력이 부족해서'(35.7%), '직무 등 목표가 없이 막연하게 준비해서'(30.5%), '취업 후 조기퇴사 경험이 있어서'(25%), '스펙준비에 시간을 투자해서'(15.8%), '공무원 등 고시준비를 잠깐 해서'(13.9%) 등의 응답이 있었다.

또한 구직자의 86.5%는 '평소 나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83.8%는 나이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취업 목표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바꾼 목표로는 '눈높이 낮춤'(66%, 복수응답), '진입장벽 낮은 직무로 직종 변경'(48.4%), '많이 뽑는 직무로 직종 변경'(35%) 등이 있었다.


한편,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들(734명) 중 56.8%는 나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으며, 구체적으로는 '취업 공백기 동안의 경험'(55.9%, 복수응답), '아직까지 취업을 못한 이유'(55.6%), '선배직원보다 많은 나이에 대한 각오'(35.3%), '늦은 취업에도 낮은 연봉에 대한 우려'(27.6%), '이전에 합격 또는 입사한 기업 여부'(21.8%), '졸업이 늦은 이유'(20.9%) 등의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67.6%는 해당 질문을 받았을 때 불쾌하거나 황당한 기분을 느꼈다고 답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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