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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70% 된 거 같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함께 지내온 팀원들과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진행한 결과라 더욱 뿌듯합니다."
본선 결과 대학생 2팀을 비롯해 총 4팀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고 이들에게는 한 달간의 '예비창업활동' 기간이 주어졌다. 이어 9일(금),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 스마트라운지에서 최종 결선 무대가 진행됐다.
그 결과 최우수상의 영예는 '이라야'팀에게 돌아갔다. 비콘(Beacon) 기술을 활용해 롤플레잉 기승체험 프로그램과 승마 예약 모바일 어플을 제공하는 게 '이라야'팀의 핵심 아이디어였다. 이 기술은 고객이 승마장과 기승할 말을 쉽게 고르고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노쇼(no-show)의 방지를 위한 선결제 충전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말에 기승하여 단순히 승마장을 도는 방식에서 비콘 기술을 활용한 퀘스트 또는 스토리 메이킹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아이디어로 실무진들의 호평을 받았다. 비콘은 반경 50~7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폰 근거리 통신이다.
한국마사회 ICT신사업TF팀의 김지훈 실무자는 "말산업이란 제한된 분야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하는 것은 기본적인 산업이해도가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라며 "마사회-스타트업 상생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