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저성장 체제로 접어들면서 좀처럼 내수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올들어 청년실업률은 고공행진을 거듭하다 지난 10월에는 8.5%를 기록,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10월(8.6%)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장기 불황 속에서 장년층과 노년층은 노후 불안으로 지갑을 닫고 있는 가운데 젊은이들마저 소비행위에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 이런 이유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올해 3월 100, 5월 99.2, 7월 100.9, 9월 101.7 등 100 안팎을 넘나들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CCSI는 2003~2015년 평균치를 100으로 정하고, 이보다 낮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비관적인 것을 뜻한다. 더욱이 11월 들어서는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에 의한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가 매주 토요일 열리는 등 '탄핵 정국'이 펼쳐지면서 국내 경제가 더욱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11월 CCSI는 95.8로 떨어졌다.
이런 총체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소비자(고객)들의 마음을 끄는 상품(서비스)들이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LG전자), LG 시그니처 올레드TV(LG전자), 아이오페 슈퍼바이탈크림(아모레퍼시픽), 부대찌개라면(오뚜기), 콩나물뚝배기(농심), 호식이두마리치킨, KFC,SC제일산부인과 등이 대표적이다. 심사는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가 맡았다. 문 교수는 "고객만족도 1위로 선정된 제품(브랜드)들은 불황기일수록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해서 고객을 더 만족시키는 제품을 출시해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면서 "고객만족도가 높은 제품들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조선에서 선정한 2016년 하반기 고객만족도 1위 상품들 중 1차분을 소개한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