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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점 20%↑ 주점 6%↓… 음식점·사진관 등 강남에 몰려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6-12-01 15:45


국세청이 1일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40개 업종'에 대한 사업자 수, 지역별 현황 등을 분석해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8월말 현재 생활밀접 40개 업종에 종사하는 사업자 수는 179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시기 전체 업종 사업자는 689만9000명으로 생활밀접 업종 사업자가 전체 업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9% 정도다.

사업자 수는 일반음식점이 가장 많고, 헬스클럽이 가장 적었다. 일반음식점 종사자가 50만85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통신판매업(16만2851명), 부동산중개업(10만5680명) 순으로 조사됐다. 헬스클럽(5934명)과 목욕탕(6026명) 업종의 종사자 수가 가장 적었다.

40개 업종 중 26개 업종의 종사자가 전년보다 증가했고, 14개 업종은 줄었다. 커피음료점이 20.1%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피부관리업(19.7%), 헬스클럽(13.9%) 등도 증가했다. 반면, 일반주점(-5.8%)과 식료품가게(-5.1%) 등은 줄었다.

사업자 수는 전국 250개 시·군·구 중 서울 강남구(3만2374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부천시(2만7417명), 서울 송파구(2만1344명)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 중구와 서울 중구, 대구 중구는 인구 1000명당 사업자 수가 평균 100명을 넘어 전국에서 생활밀접업종 상권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관광지로 상권이 발달한 강원도 평창과 충남 태안 등도 인구 1000명당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수가 많았다.

경기 화성시(9.2%)와 제주 서귀포시(9.0%), 경남 양산시(8.8%) 등은 인구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생활밀접 40개 업종 사업자 증가율도 높았다.

40개 업종 중 사진촬영업, 시계·귀금속점, 과일가게는 1개 지역에 전국 사업자의 5.0% 이상이 몰려 있을 정도로 지역 집중현상이 뚜렷했다. 사진촬영업 전국 1위는 서울 강남구(전국 사업자의 9.2%), 시계·귀금속점 전국 1위는 서울 종로구(전국 사업자의 5.8%), 과일가게 전국 1위는 제주 서귀포시(전국 사업자의 5.3%)로 나타났다.

음식업의 경우 서울에 많았지만, 일반주점은 경기 부천시에 많았다. 8월말 현재 서울 강남구는 전국 시·군·구 중 사업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일반음식점과 커피음료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일반주점의 경우 이전까지는 서울 마포구가 1위였으나, 지난 7월 3개 구가 통합(행정체제 개편)된 이후 경기 부천시가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국세청 자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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