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7일 전국 1183개 시험장에서 60만6000여명이 동시에 시험을 치를 전망이다. 입시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인 만큼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컨디션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전날 밤 잘 자기 위해선 3시 이후 낮잠을 피하고, 명상이나 스트레칭, 산책 등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잠자기 1시간 전쯤 따뜻한 목욕을 하는 것도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베개에 라벤더 오일 2방울을 떨어뜨리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탄수화물은 두뇌 회전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아침을 꼭 먹어야 한다. 영양공급원인 탄수화물이 부족하게 되면 혈당이 떨어져 뇌에 산소공급이나 영양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쉽게 피로해지고 무력함에 빠져들게 된다.
시험에 집중하다 보면 뒷목과 어깨가 뻣뻣하고 허리가 아픈 경우가 있다. 쉬는 시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의자에서 일어나 허리를 훌라후프 돌리듯 왼쪽, 오른쪽으로 2번 돌린다. 돌리는 범위는 넓게, 속도는 천천히 한다.
뇌의 피로를 풀어줄 경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서서히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1분 정도 가만히 있는다.
긴장된 몸과 마음으로는 제 실력을 발휘할 수가 없다. 긴장은 두뇌 회전을 느리한다. '내가 모르면 남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자. 긍정적인 생각이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고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스트레스나 피로가 풀린다는 점에서 당일 점심은 여유 있게 즐기도록 하자. 특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도 중요하다. 꼭꼭 씹어 먹으면 두뇌를 자극해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스트레스는 ▲두통 ▲목의 긴장감 ▲눈의 피로 ▲집중력 저하 ▲소화 장애 등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초기 증상은 경혈 자극을 통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백회혈- 두 손과 손가락을 이용해 정수리(머리의 정중앙)와 주변 3~4cm 부근을 주무르듯 눌러준다.
태양혈- 관자놀이 부근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눌러준다.
풍지혈- 뒤통수 양쪽 4cm(뒤통수와 목이 만나는 부분)부분과 그 주변을 주무르듯 눌러준다.
최우성 의무원장은 "만일 경혈 자리를 눌렀는데도 통증이나 아무런 느낌이 없다면 경혈을 잘못 찾았거나 자신의 경혈점이 약간씩 다른 것일 수 있다"며 "경혈 주변을 만져 통증을 느끼면서도 시원한 느낌이 오는 곳을 자극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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