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취업준비자 '13년 만에 최대'…통계 이후 역대 최고치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11-14 15:58



통계청 통계에서 실업자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사실상 실업자'라고 할 수 있는 취업준비자가 지난달 65만 명을 넘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6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003년 34만명을 기록한 취업준비자는 2010년 61만5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1~2014년 50만명대에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취업준비자는 지난해 63만7000명으로 크게 늘어난 뒤 올해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10월 취업준비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취업준비를 위해 고시학원, 직업훈련기관 등에 통학하는 사람은 2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25만6000명) 대비 3만3000명 감소했다.

반면 통학을 하지 않고 자택 또는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1000명에서 43만명으로 4만9000명 증가했다.

실제로 고용사정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10월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 27만8천명 늘어나는 등 두 달째 20만명대에 머물렀고, 상대적으로 정규직이 많은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체 실업률(3.4%)은 10월 기준으로 2005년 이후 가장 높고, 청년 실업률(8.5%)도 1999년 수준까지 치솟았다. <스포츠조선닷컴>

제37회 청룡영화상,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